수도권 (외)산행

구룡령옛길트레킹

윤형두 2011. 10. 24. 19:01

문화재청 제29호로 지정된 구룡령옛길은 양양과 홍천을 연결하는 옛길로 산세가 험한 진부령, 미시령, 한계령보다 산세가 평탄하여 양양, 고성 지방 사람들이 한양을 갈 때 주로 이 길을 이용하였다고 합니다. (문화재청에 등재된 4대명승길은 구룡령옛길,문경새재,문경의토끼비리,죽령옛길)
강원도의 영동과 영서를 잇는 중요한 상품 교역로였고, 양양, 고성 지방 선비들이 과거를 치르러 한양으로 갈 때 명칭에서 유래하듯 용의 영험함을 빗대어 과거 급제를 기원하며 넘나들던 길이라 하며, 구룡령이라는 이름은 ‘아홉 마리 용이 고개를 넘어가다가 지쳐서 갈천리 마을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고갯길을 넘어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전하고 있습니다.
옛길 입구에는 굽이져 흐르는 계곡이 있고, 길의 중간중간에 길의 위치를 표시하는 횟돌반쟁이, 묘반쟁이, 솔반쟁이 등이 자리하여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보여 줄 뿐 아니라 옛길 걷기의 흥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구룡령 옛길에는 일제시대 일본인들에 의해 개발되어 일대 주민들이 강제 징집되었던 애환의 역사가 서린 철광소와 케이블카가 남아 있고, 옛길 길가에는 1989년 경복궁 복원 당시 사용되어 밑둥만 남아 있는 소나무 거목 흔적이 남아 있는 등 조선시대와 근현대사의 역사가 함께 잔존하여 역사적 가치가 큰 소중한 명승지입니다.

*** 산행코스 : 56번 국도 구룡령~구룡령 옛길정상~갈천리

 56번국도 구룡령에 있는 돌탑(사진)부근에 주차를 하고 잠시 가파른 나무계단을 오르면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

 

 갈전곡봉 방향으로 진행 ~

 

 비가 조금씩 계속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곳 옛길 정상에서 양양 방면으로 하산해야 횟돌반쟁이,솔반반쟁이,묘반반쟁이를 지나 갈천에 도착할수 있습니다.(그러나 저희가 이정표를 잘못보고 '갈전곡봉'쪽으로 가다 길을 잘못 든것을 직감하고 되돌아 오는데 2시간은 더 소요 된듯 했습니다)

 

저와,아내,누님,매형(매형은 구룡령에서 하산하는 갈천리로 승용차를 옮기고 혼자 이곳 구룡령옛길 정상 ~반쟁이길 로 하산하며 만나기로 했는데...여기서부터 그만 길을 잘못 들어 고생길이 시작됐습니다)

 

'갈전곡봉 '방향으로 잘못가고 있었죠...구룡령옛길 정상에서 다시 네명이 모여 하산을 시작 했습니다...2시간은 빗속에서 허비하고 되돌아오느라 오후 2시부터 한 산행이 저녁 7시에 하산하느라 힘들 었습니다.후레시도 없이 핸드폰 불빛으로...아! 이렇게 산에서 조난당해 사고가 나는구나 직감을 했습니다.(산을 많이 다녀봤지만 미리 산행준비가 잘않되면 이렇게 고생하는구나 느꼈습니다)

 

 잘못 들어선 '갈전곡봉'길은  백두대간 종주길 인듯합니다.

 

 비가 그치고 다음날 어제 하산했던 이곳에서 '금강소나무' 까지만 답사를 다시 했습니다.

 

 주차장 부근에 멋있는 집이 보이네요...

 

 

 

 

 

 

 

 1989년 경복궁 복원에 사용되었다는 금강소나무

 

 

 

 

 

 

 

교통편 : 영동고속도로~속사IC~31번국도~이승복기념관~56번 구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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